스토너 - 존 윌리엄스 장편소설, 리뷰

華胥之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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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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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Stoner)


✅ 1일 1권 책읽기 느낀점

 

꾸준히 해보자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 매일 하루 한 권과 책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느끼고 있다. 정말 좋으니까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올해가 끝나기까지 약 120일 정도가 남았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속시켜보려 한다.


📚 책 정보

 

존 윌리엄스, 『스토너』, 알에이치코리아(RHK), 1965.

 

 🔷 난도 1/10

 

 🔷 내용 9/10

 

 🔶 총평 ★★★★★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

혹자는 스토너를 슬프고 불행하다고 말하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살았다. 훌륭한 삶인 것이다.


5일간 5권 책읽기 스터디 1기의 글 입니다. (https://blog.naver.com/mentalisia/222482500019)


Stas Knop  님의 사진, 출처:  Pexels


📑 유의미 했던 부분 정리

 

 1. 삶의 마지막 순간

 

"그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남들 눈에 틀림없이 실패작으로 보일 자신의 삶을 관조했다. ··· 그는 혼자 있기를 원하면서도 결혼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된 열정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그 열정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열정이 죽어버렸다. 그는 사랑을 원했으며, 실제로 사랑을 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포기하고, 가능성이라는 혼돈 속으로 보내버렸다. ··· 그는 또한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지만, 거의 평생동안 무심한 교사였음을 그 자신도 알고 있다. 언제나 알고 있었다. 그는 온전한 순수성, 성실성을 꿈꿨다. ··· 그는 지혜를 생각했지만, 오랜 세월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무지였다. ···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
남들은 스토너가 시시하고 우울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 선생으로서 가르침, 그리고 캐서린에 대한 사랑은 그 무엇보다도 뜨거웠다. 그렇다면 난 삶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중요한 건 '오늘 이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내가 하는 것의 열정을 갖고 임하는 것' 이겠다.

 

 2.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상대가 여성이든 시(時)든, 그 열정이 하는 말은 간단했다. 봐! 나는 살아 있어."

 

✍🏻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아마 열정을 갖고 행동할 때가 아닐까. 스토너에게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스스로 돌이켜 생각하는 순간이 많았다는 점이다. 젊은 시절 답을 찾기 어려울 때는 스승인 아처 슬론 교수에게 묻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그는 언제나 소신껏 살았다.

 

 3. 스토너 일대기

 

윌리엄 스토너 (1891년 ~ 1956년) : 미주리대학 영문학과 교수

 

- 1891년 미주리 주 중부 분빌 마을 근처 농가에서 출생

- 1910년 19세, 미주리 대학 입학

- 1914년 23세, 6월 문학사 학위 (아버지 48세, 어머니 43세)

* 1914년 7월 28일 제1차 세계대전 발발

- 1915년 영문학 석사학위, 강의 시작

- 1917년 4월 6일 미국의회 독일과의 전쟁 선포

- 1918년 6월 27세, 영문학 박사학위

* 1918년 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 종전

- 1919년 2월 스토너(29세)와 이디스(21세) 결혼

- 1922년 6월 이디스 임신

- 1923년 3월 그레이스 출생

- 1924년 초여름, 아처 슬론 사망, 후임 홀리스 N. 로맥스

- 1925년 여름, 새집으로 이사

- 1927년 봄, 스토너(36세) 아버지 사망(61세), 어머니 사망(56세)

- 1929년 초봄, 분빌 고향집 처분

* 1929년 10월 24일 (목) 검은 목요일 : 케인즈의 주장에 따라 수정 자본주의 시도

- 1929년 10월 장인 호러스 보스트윅 자살

- 1931년 홀리스 로맥스 영문과 학과장으로 임명

- 1932년 가을, 찰스 워커 대학원 과정 입학 후 20년간 로맥스와 직접 대화 단절

- 1934년 캐서린 드리스콜과 연애

*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폭격

- 1941년 12월 12일 그레이스와 에드워드 프라이 결혼

- 1942년 6월, 그레이스 아들 출산

- 1949년 초봄, 캐서린 드리스콜의 책 출판

- 1956년 윌리엄 스토너 사망

 

참고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ognize&logNo=221701811634 

 

✍🏻
스토너에는 20세기 전반 역사적 사건들이 포함되어있다. 제1차 세계 대전 참전을 고민할 때 아처 슬론이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기로 선택했는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잊으면 안 되네." 조언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가 참전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덜 훌륭한 인생을 산 것은 아니다. 각자 추구하는 방향대로 사는 것이야 말로 훌륭한 인생이겠다. 

이렇게 스토너 일대기를 정리해보니 한 권의 자서전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다. 20대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읽어본 소설이다. 읽는 내내 가슴이 참 먹먹했고, 문학적으로 아름다운 문장이 이런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Lum3n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스토너』 책 리뷰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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