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tract: The Untapped Science of Less, 한국어 리뷰

華胥之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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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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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ract v. 빼다 (↔ add), (=take away)

 


✅ 1일 1권 책읽기 느낀점

 

반드시 '완독'을 해야한다는 (스스로의) 강박에서 자유로워짐을 느낀다. 이전보다 더 독서의 즐거움을 몸소 알아가고 있다. 우선 하루 한 권이라는 목표로 읽고, 다 못 읽은 부분은 틈틈이 다른 날에도 읽음으로써 보다 여유로움을 갖고 책을 읽고 있는 요즘이다.

 


📚 책 정보

 

Leidy klotz, 『Subtract: The Untapped Science of Less』, Flatiron Books, 2021.

 

 🔷 난도 5/10

 

 🔷 내용 7/10

 

 🔶 총평 ★★★☆☆

 

제목은 '빼기' 이지만, 생물학적·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그동안 인간이 얼마나 오랜기간 동안 '더함의 순환' (A cycle of acquisition) 에 갇혀있었는 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읽는 내내 '미니멀리즘'이 추구하는 방향과 유사함을 느꼈다. 다만 이 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왜 '빼야(subtract)' 하는 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없었다는 점이다. 단지 화두를 던지고 이를 뒷받침할 사례들만 열거하는 것에 그치는 정도였다. 그래도 풍부한 사례들을 '더하기 혹은 축적한다'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신선했다. 


5일간 5권 책읽기 스터디 1기의 글 입니다. (https://blog.naver.com/mentalisia/222482500019)


Dominika Roseclay  님의 사진, 출처:  Pexels


📑 유의미 했던 부분 정리

 

 1. 바우어 새

 

수컷 바우어 새는 나뭇가지, 잎, 화려한 어떤 것들을 그들의 둥지에 담아둔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처럼 과시용(?) 궁전을 만들고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연히 암컷 바우어 새가 둥지를 보고 마음에 들어한다면 그렇게 짝을 맺게 된다. 그리고 이 화려한 궁전을 두고 떠난다.

 

 ✍🏻
재미있는 사례였다. 수컷 바우어 새가 그렇게 물건(?)을 쌓아두었던 이유는 암컷 바우어 새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짝짓기가 성공하면 유유히 그 둥지를 뒤로한 채 떠난다는 건 좀 놀라웠다. 하지만 수컷 바우어 새의 입장에선 소위 '목적 달성'을 한 것이니 그렇게 쿨하게 떠날 수 있는 것이겠다.

 

 2. 컴퓨터 파일들

 

저자는 자신의 컴퓨터에 자신의 연구와 관련된 내용의 문서가 수천 개 쌓여있다고 했다. 그는 그것들을 다 삭제해야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그렇게 행동할 수 없었다고 한다. 수백만년 진화의 역사를 거쳐 저자는 여전히 자신의 둥지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 컴퓨터에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있는 파일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언제쯤 쿨하게 이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나도 둥지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3. 현대 소비 자본주의

 

트루먼 대통령은 경제 성장이 곧 세계 평화라 믿었다. 경제학자 케인즈의 권고에 기초해, 시민들이 물건을 많이 소비해야된다고 장려한 것이다. 그 이유는 상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며 결국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소비함에 달려있다 주장했다. 이처럼 트루먼의 연설은 현대 소비 자본주의 시대의 탄생을 주목했다. 하지만 저자는 분명 만인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택이었음에도, 여전히 우리의 삶은 중세 시대 보다 덜 여유롭다고 지적했다.

 

✍🏻
국가가 성장세에 있다고 해서 국민 모두가 부유하지는 않다. 경제 성장률 보다는 경제적 불평등에도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당시 미국의 '대량생산 대량소비' 정책은 시기 적절했을 지 모르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정부 입장에서는 시시각각 변화의 속도에 맞춰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 및 대안을 제시해야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 

 

 4. 마크 트웨인의 명언

 

나는 당신에게 긴 편지를 쓰곤 합니다. 왜냐하면 편지를 짧게 쓰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짧게 쓴다는 것은 불필요한 내용을 덜고 핵심만 담는 것이겠다. 다시 말해 간결한 문장으로 전체를 표현하는 것이 긴 글 쓰기보다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말이겠다. 핵심을 말하지 못하면 글쓰기나 말하기는 구구절절 설명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William Fortunat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Subtract: The Untapped Science of Less』 책 리뷰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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