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의 자본주의적 투기현상, 튤립 파동

華胥之夢

·

2021. 8. 13. 23:58

728x90
반응형

부동산 버블 등 거품의 역사적 선례

 

튤립 버블, 튤립 파동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튤립 버블(Tulip Bubble)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과열투기 현상을 의미한다.

 

네덜란드 튤립 파동 배경

 

당시 네덜란드는 무역으로 많은 부를 축적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네덜란드에 튤립이 전해진 것은 1554년. 초기에는 부호나 꽃 애호가를 사이에 퍼지다가 한 식물학자가 튤립 변종을 만들어 모양과 색깔이 다양해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변종된 꽃의 인자가 뿌리에 숨겨져 있었기에, 너도 나도 앞 다투어 뿌리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1637년 1월. 튤립 뿌리 가격은 절정에 도달했다. 하루에 가격이 두 세배 오르자 사람들은 집과 땅을 팔아 튤립 뿌리를 사들였다. 봄이 되어 튤립이 개화됨과 함께 돈을 벌 달콤한 상상과 함께.

 

하지만 그것도 잠시. 2월 3일 거품은 붕괴 되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구매자가 전혀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더불어 법원에서 튤립의 재산적 가치가 없다는 판결이 나옴에 따라 튤립의 가치가 폭락하게 된다.


Tulip mania (Dutch: tulpenmanie)


튤립 버블의 주범, 센페르 아우구스투스

 

1630년대 초 네덜란드에서는 꽃 색깔에 따라 튤립을 분류했다.

 

그중 '황제'라 불리는 최상급 튤립이 있었는 데, 센페르 아우구스투스가 그것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튤립에 '총독', '제독', '장군' 등으로 이름을 붙였고, 등급에 따라 가격이 책정 되었다. 

 

당시 '황제' 튤립 한 뿌리로 대저택을 살 수 있을 정도로 값이 나갔다.

 

  • (노동자 평균 연봉 200~400 길더
  • 부유한 상인의 연봉 3,000 길더
  • 가장 인기 있는 튤립 뿌리 한 개 가격 5,000길더 이상

 센페르 아우구스투스 (영원한 황제, Semper Augustus)


튤립 폭동, 왜 발생한 걸까?

 

첫째, 부자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일확천금을 이룰 수 있다는 소문이 농민과 가난한 서민들에게까지도 퍼졌고 무분별하게 일단 튤립 뿌리를 사들이게 된 것이다.

 

둘째, 군중 심리도 작용했다.

 

튤립 뿌리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어 지금 당장 투자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보는 것 같이 느껴졌을 것이다.

 

셋째, 기존에 없던 희귀한 것이었다.

 

튤립 뿌리의 물량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희귀성의 원칙에 따라 수요가 몰리게 되면서 가격을 급등시킨 것이다.

 

튤립 버블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종종 나타났다.

각 사례의 현상은 달라도 본질은 같을 것으로 사료된다.

결국 일확천금을 벌고자하는 인간의 과욕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사실 욕심 부려도 좋다.

다만 선택에 따른 책임만 지면 되는 것이다.

 

-

 

참고 문헌

 

Tulip mania, [Wikipedia]. (2021, Aug 13).

Semper Augustus, [The Garden of Eaden]. (2021, Aug 13).

https://gardenofeaden.blogspot.com/2009/11/tulip-semper-augustus-does-it-still.html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