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신호등 노래에 담긴 의미 해석

華胥之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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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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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 신호등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빨간색 푸른색 사이에서 자기 자리가 없는데도 꾸역꾸역 나와서 3초동안 빛나고 들어가더라고요. 본인 자리가 없음에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빛내는 모습이 꽤 감동적이고 저와 닮았다 생각해서 이렇게 자기소개를 적어봤습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

 

노란색은 낙천적인 성향과 개방적인 마인드를 상징합니다. 구체적으로 태양, 찬란한 행복, 선견력, 지식탐구, 자기중심, 긍정, 당당함도 떠오르죠. 이무진님은 인터뷰에서 노란색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요. 노란색의 상징들을 살펴보면 이무진님과 참 잘 어울리는 단어들인 것 같습니다.


출처 : Pixabay


이무진 신호등 의미

 

1.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의 마음을 담은 곡

2. 세상 속 사회 초년생 = 도로 위 초보 운전자

3.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간관계, 법, 융통성, 돈 등
 복잡한 사회적 개념과 법칙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20대의 고민

4. 사람과 사회를 각각 자동차와 도로에 비유,
 살아가며 지켜야 하는 수많은 규칙을 신호등에 비유

 

이무진 신호등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아는 게 많이 없는 '이무진'에게 "네가 판단해서 알아서 잘 해봐"라는 말은 혼란을 주는 말이었고, 마치 초보운전자가 바라본 신호등의 노란 불과 같다는 생각에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무진 신호등 노래 해석

 

첫 소절, 음악이라는 목적지를 정한 이무진님. 신나게 달려보기 위해 도로 위에 나왔지만 빨간불이라는 사회적 규칙 앞에 멈춰 설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득 그런 제도에 대해 화를 냈던 친구도 떠오르셨나 봅니다.

 

운전은 할 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초보 운전자인 이무진님입니다. 사회라는 곳은 긴장되는 순간의 연속이죠. 파란불로 바뀌어 가라고 재촉하는 친구, 또 이무진님처럼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출발했던 친구의 모습도 생각난 것 같아 보입니다.

 

이무진님에게 도로는 마치 피아노 건반과 같습니다. 도로 위 동그라미인 신호등은 오선지 음표들을 떠오르게 하죠. 둘은 공통적으로 쉬는 구간, 속도 구간과 같은 규칙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문제가 아니죠. 이 때 멈췄다 굴렀다를 상징하는 신호등은 빨간 불, 초록 불을 상징합니다.

 

후렴구. 문제는 빨간 불과 초록 불 사이 노란 신호등입니다. 실제로 운전자들에게도 노란 불은 지나가야 하는 지 멈춰야 하는 지 난감해 딜레마존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신호등의 노란 불빛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초보 운전자들의 눈 앞이 샛노랄 뿐이죠. 아직 서툰 사회 초년생 모습과 같습니다.

 

운전대를 못 잡던 어렸을 때가 좋았던 이유는 함께할 친구가 있었다는 의미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회에 나와서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런 출발이 기대되면서도 동시에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조명은 아직 사회 초년생인 이무진에게 비추는 빛들을 의미합니다. 무대 위 그리고 도로 위. 불빛들은 능수능란하게 바뀌지만 이무진님에게는 아직 그런 규칙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인 것처럼 보입니다.

 

후렴구 이후, 꼬질꼬질한 사람과 부자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은 이렇습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는 공통적으로 신호등을 보지 않습니다. 전자는 차가 없기 때문에, 후자는 기사님들이 대신 운전을 해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무진님은 도로 위 그리고 무대 위에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를 지닌 운전자와 가수로서 말이죠.

 

출처 : Genie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

 

이무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모두 사회 초년생이었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 마음을 이해하기에 이무진의 첫 자자곡, '신호등'이 대중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하듯 전개되는 편안한 음악과 경쾌한 박자까지, 노래 그 자체로 밝은 청춘의 모습이 담겨있다.

 

개성과 그 역할이 뚜렷한 빨간 불과 초록 불 사이 애매하게 있는 노란 불. 하지만 당당히 빛을 내는 노란 신호등처럼, 우리도 각자 최선을 다해 빛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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