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노력 그 사이
華胥之夢
·2021. 9. 11. 23:27
재능과 노력
흔히들 어떤 일을 잘 하는 사람에게 '재능을 타고났구나!' 라고 말합니다. 재능은 타고난 것일까요? 아님 훈련에 의해 획득된 능력일까요? 사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재능은 선천적으로 부여받았을 수 도 있지만, 분명 후천적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요.
다만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이라는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면. 후천적으로 재능을 얻을 수 있지만 '노력'의 과정을 생략했다면. 재능이 될 뻔한 그 비범한 능력이 평범한 수준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겠습니다. 즉 '재능'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 것입니다.
수학을 잘하는 친구의 노력
학창시절 수학을 잘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산수도 뚝딱뚝딱 가볍게 암산하는, 참 수학을 잘하는 친구였죠. 당시에는 단순히 그 친구가 수학 머리를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났기에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 마냥 부러울 뿐이었죠.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고 난 후 직접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네가 생각할 때 왜 유독 수학을 잘했던 것 같아?"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첫째는 그저 수학을 좋아해서. 둘째는 때론 무식해보일지라도 이 방법, 저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스스로 쉽게 푸는 노하우를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그의 수학 머리는 그저 기존부터 지녔던 재능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이 동반되어 얻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비단 '수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즐기는 자였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재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났을 때 부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능성을, 스스로 또는 외부 환경에 억압되어 위축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재능이 있든 없든, 그것은 관계 없습니다. 그저 즐길 줄 알고, 꾸준히 노력할 줄 안다면 무엇이든 그것을 '나의 재능'으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상, '재능과 노력 그사이'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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