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과 남극, 어디가 더 추울까?

華胥之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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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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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VS 남극 

 

극한의 땅, 북극과 남극은 공통적으로 춥다. 적도에서부터 남북으로 위도 90° 만큼 떨어져있으니 추울만도 하겠다. 따라서 추위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들 수 있으나 실제로는 남극이 더 춥다. 구체적으로 최저 기온을 비교해보면, 북극은 영하 67°C 까지 내려가지만 남극은 영하 89°C 까지도 내려간다고 한다.


출처: Pixabay



남극이 더 추운 이유

 

 1. 대륙의 유무

 

남극은 대륙이고 북극은 바다다. 남극 대륙을 덮고 있는 얼음은 태양열의 90%를 반사한다. 반면 북극 바닷물은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쉽게 따뜻해지거나 차가워지지 않는다. 따라서 북극의 경우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2. 표고 높이 차이

 

표고란 바다의 면이나 어떤 지점을 정해 수직으로 잰 일정한 지대의 높이다. 북극은 표고가 낮은 반면, 남극은 표고가 매우 높다. 대륙 빙상인 남극의 평균 표고는 2,300m라고 한다. 따라서 북극해와 남극해를 표류하는 얼음의 두께도 다를 수 밖에 없다. 북극의 얼음은 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해빙이므로 3m 정도에 불과하지만, 남극의 빙산 크기는 대체로 거대하다.


출처: Pixabay


북극 곰 VS 남극 펭귄

 

북극에는 북극곰이 있고, 남극에는 펭귄이 있다. 남극곰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처럼, 펭귄도 북극에서는 살지 않는다. 먼저 북극곰은 사실 시베리아, 알레스카 그리고 그린란드에 살던 흑곰이었다. 먹이를 찾아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흑곰은 얼음환경에 적응하며 털 색깔이 흰색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남극에는 북극곰이 없는 이유는 곰이 빙하를 타고 이동하기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이다. 

 

한편 남극 펭귄은 물새들이 먹이를 찾아 날아왔다가 진화된 케이스라고 한다. 날개는 잠수에 용이하게 지느러미 모양으로 바뀜에 따라 지금의 펭귄이 남극에 살게 된 것이다.

 

오늘 날 북극곰 뿐만 아니라 펭귄 일부 종(황제펭귄: 지구상에서 가장 큰 펭귄)도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기후 변화 뿐만 아니라 인간 활동 영역 확장이 그 원인이다.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리지'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탄소 배출과 기후 변화가 지속된다면 2050년까지 황제펭귄 집단의 70%가, 2100년까지는 98%가 멸종될 것으로 분석했다.

 

2008년에 방송된 국내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편에서도 경고했던 부분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까. 불특정 다수, 즉 모두가 해당되기 때문에 결국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게 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에서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상, 북극과 남극, 어디가 더 추울까? 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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